《파이널 판타지 XIII》 PC판 출시, 무성의한 이식에 원성

파이널 판타지 XIIIPC판이 스팀에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예약 할인이 끝나 정가 15.99 달러입니다.

일본 콘솔 게임이 PC로 나올 때 자주 하는 걱정은 이번에도 역시 현실이 되었습니다. 해상도는 720p 고정에 마땅한 그래픽 옵션도 없고, 모니터 비율이 16:9가 아니면 화면이 늘어나고, 하드웨어 환경과 게임 상황에 따라 프레임이 60과 30을 왔다 갔다 하고, Esc 키를 누르면 게임이 즉시 종료되고, 컷씬 영상 비트레이트가 PS3 버전보다 나쁘고, 콘솔 기반 게임인데도 컨트롤러 활용에 여러 문제가 있는 등 무성의한 이식으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다크 소울》을 비롯 여러 일본 PC 이식작의 문제를 수정해온 Durante가 이번에도 벌써 해상도 문제(1080p 사용 가능, 비율 문제는 아직)를 해결하는 픽스를 내놓았습니다.

어쨌든 PC에서 보기 드문 한국어를 지원하는 일본 콘솔 RPG고 게임 자체는 플레이 가능하니 원하시는 분은 감안하고 플레이하거나, 아니면 Durante의 후속 픽스 혹은 스퀘어 에닉스의 패치를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스팀 포럼에서의 대응을 보면 최소한 이야기는 듣는 것 같군요.)

스퀘어 에닉스는 내년 봄에 XIII 3부작의 나머지 게임들도 스팀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이번 교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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