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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모어》 출시 (진짜로)

4개월 동안 손 놓은 블로그를 재개하는 데 이보다 더 어울리는 소식이 있을까요?

위저드리의 계승작을 자처하며 23년 동안 개발된 전설의 던전 RPG 《그리모어》가 어제 저녁 드디어 스팀에 출시됐습니다. 정가 43,000원/39.99달러에 출시 기념 10% 할인 중입니다.

초기 평들을 보면 여러 세대에 걸친 개발 기간과 나홀로 개발을 방증하듯 크래쉬 현상 등 버그들이 꽤 보이는 모양입니다. 업데이트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긴 한데,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어느 정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이하 스팀 페이지에 쓰인 게임 특징 번역입니다.


궁극의 고전 스타일 턴제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20년 이상의 개발 끝에 사상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이 마침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 《그리모어》는 고전 던전 크롤러들을 향한 오마주로 위저드리, 마이트 앤 매직, 랜드 오브 로어, 앤빌 오브 돈, 던전 마스터, 주시자의 눈 시리즈에 영향을 받았다!

  • 한 번의 플레이로 600시간의 플레이 가능
  • 화사한 2D 손그림 아트워크
  • 레트로 스타일 미디 음악과 8비트 음향 효과
  • 244개 이상의 맵!
  • 턴제 전략 전투
  • 여러 개의 도입부, 여러 개의 엔딩
  • 주변 상황에 따른 144개 마법 주문
  • 14개 종족, 15개 직업, 50개 스킬
  • 어휘에 8,000개 이상 단어가 있는 64명의 지능적인 NPC
  • NPC들과의 문장 의사소통
  • 각자 특별한 힘과 방어를 지닌 240종 이상의 몬스터
  • 1,000개 이상의 아이템, 이동 보관함, 글로벌 파티 인벤토리
  • 혼란부터 질병, 수화광까지 30개 상태
  • 오토매핑, 오토워킹, 오토힐링
  • 위치 표시가 있는 전체 지도
  • 퀘스트 저널, 힌트 표시, 도움 기능, 미니 퀘스트
  • 문과 상자를 위한 복잡한 자물쇠 따기 인터페이스
  • 도전적인 퍼즐과 풍부하게 상호작용하는 던전들
  • 최대 100개 캐릭터까지 가능한 캐릭터 라이브러리
  • 최대 12개 세이브게임
  • 여러가지 테마의 GUI와 커스텀 가능한 화면 배치

스팀 페이지가 열리고 나서도 두 차례나 발표한 출시일을 넘기고 연기되면서 ‘역시나…’싶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나왔군요.

《그리모어》는 개발 중단된 여덟 번째/스핀오프 위저드리 게임(“스톤즈 오브 아른헴”)에 참여했던 클리브가 정신적 계승작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임입니다. 네안데르탈의 후손을 자처하며 우리 호모 사피엔스보다 우월함을 자랑하는 클리브 개인의 행적, “스톤즈 오브 아른헴” 당시 개발 상황에 대해 서테크를 비방하는 등 다양한 문제(?) 발언, 그리고 무엇보다 수차례의 출시 연기로 클리브와 《그리모어》는 20년 넘게 전설적인 악명을 쌓아왔었습니다.

결국 대망의 출시를 이루어낸 클리브는 당분간 《그리모어》의 사후 지원과 업데이트에 전념할 것 같군요. 그 이후는…’기숙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일본식 연애 시뮬’을 차기작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하는군요.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인핸스드 에디션 출시

빔독의 네 번째 인피니티 엔진 리마스터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인핸스드 에디션이 오늘 출시됐습니다. 스팀GOG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21,000원/19.99달러입니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정식 한국어 지원입니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을 제법 추가했던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EE와 달리 빔독 출시작 중 가장 보수적인 리마스터인 것 같군요. 콘텐츠 추가는 거의 없고 (있는 것도 크리스 아벨론 본인에 의한 소량의 텍스트 추가 및 개정) 대부분 변경사항은 편의 기능과 고해상도 지원에 집중한 데다 그 대부분도 옵션에서 바꾸거나 끌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GOG에서 구입하면 보너스로 (이전까지 GOG에서 판매해왔던) 빔독이 손대지 않은 버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하 스팀 페이지에 쓰인 게임 설명을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오리지널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는 1999년에 발매되어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색다른 스토리와 캐릭터, 뛰어난 사운드트랙에 힘입어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RPG 게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후로 수많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팬들은 이름 없는 자의 눈을 통해 기이하고 위험한 도시, 시길과 그 주변의 세계를 여행했습니다.

놀랍도록 풍부한 스토리와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 설정으로 50시간 이상 진행되는 이 RPG 게임에서, 기이한 존재들을 쓰러트리고 방대한 대화를 나누며 어둡고 위험한 플레인스케이프의 세상을 탐험해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당신이 본 적 없는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입니다.”

이야기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 있는가?”” 당신은 수많은 삶을 살며 온몸에 문신과 흉터를 남긴 ‘이름 없는 자’입니다. 과거의 삶은 어느 것 하나 기억나지 않지만, 그 과거는 이제 돌아와 당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당신은 떠다니는 해골이자 비밀의 수호자인 모드에 의해 깨어나, 시길의 더러운 거리로부터 이름 없는 자를 이끌고 베일에 싸인 외계와 지옥 깊숙한 곳까지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시길의 곳곳에는 차원문이 존재해 당신을 어디로든 인도하지만, 그 차원문을 사용하려면 적절한 열쇠가 필요합니다. “”문의 도시””라고 알려진 시길은 도시의 지배자인 고통의 여제가 감시하는 곳으로, 악마와 데바, 그리고 수많은 우주의 종족들이 공존하는 중립 지대입니다. 이곳은 말이 칼보다 강하고 생각이 현실을 정의하며, 믿음이 세상을 다시 빚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답을 찾아 헤매는 당신은 입맞춤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순결한 서큐버스, 석궁을 사용하며 혼란에 빠진 큐브, 정의를 요구하는 영혼이 조종하는 갑옷 등, 각 차원의 특이한 성질에 맞는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을 비롯한 여러 존재와 이름 없는 자는 답을 찾아 여행하며,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불멸의 존재조차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을 마주하게 됩니다.

풍모

  • 개선된 플레인스케이프: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수석 디자이너인 Chris Avellone이 Beamdog과 함께 게임 플레이 업데이트, 버그 수정을 비롯해, 게임이 원래 의도하는 바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 작업을 담당합니다.
  • 다양한 세상이 기다린다: 플레인스케이프는 기이한 마법과 독특한 적들, 여러 우주의 던전 앤 드래곤 장소들이 어우러져,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세계를 연출합니다.
  • 기억에 각인되는 대화들: 여러 세상을 여행하며 매력적인 존재들, 철학적인 언데드, 다중인격을 가진 쥐 등, 기존의 RPG에서 보지 못한 이상한 동료들을 만나보십시오.
  • 당신의 길을 선택하라: 캐릭터 만들기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름 없는 자는 직업과 능력을 바꿀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새로운 능력도 가질 수 있습니다.
  • 리마스터된 음악: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모든 사운드트랙이 리마스터되어, 시길과 다우주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 4K 인터페이스: 시길이 그 어느 때보다 멋진 모습으로 거듭납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인터페이스가 수많은 편의 기능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현 세대에 맞는 플레인스케이프: 인핸스드 에디션에는 탭 강조 표시, 지역 확대, 전투 로그, 빠른 전리품 획득 등 현 세대에 맞는 기능들이 다양하게 추가됩니다!
  • 나만의 방식으로 진행: 인핸스드 에디션의 기능을 취향에 맞게 사용하거나, 기능을 모두 해제하여 과거의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를 그 느낌 그대로 즐겨보십시오.
  • 언어 지원: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인핸스드 에디션은 영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독일어,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참고: 한국어 번역은 텍스트만 제공되며 음성은 영어로 출력됩니다.

CRPG 북 프로젝트, 마지막 프리뷰 버전 공개

게이머, 리뷰어, 개발자 등 다양한 필자들이 70년대부터 현대까지 출시된 컴퓨터 RPG들을 소개하는 책 CRPG 북 프로젝트의 “마지막” 프리뷰 PDF가 공개됐습니다.

네 번째 프리뷰와 비교해 이번 버전에는 컴퓨터 역사 타임라인, 일본 RPG 역사, 취소된 RPG들, 플랫폼에 따른 차이를 다룬 글들과 초심자를 위한 FAQ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더불어 《드워프 포트리스》, 《매스 이펙트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울티마 7》, 《위저드리 7》,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를 포함 새로운 리뷰도 다수 들어갔습니다.

읽기 편의를 위해 PDF 내부 링크와 북마크도 구현했군요.

2014년 시작된 야심찬 프로젝트가 완성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니 좋군요. 그래도 아직 필자를 찾지 못한 리뷰들이 있다고 하니 완성본 공개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전에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보고 싶은 분은 CRPG 북 프로젝트 블로그에서 프리뷰를 받아 보세요.

《스타크롤러즈》 5월 16일 출시

저거넛 게임즈가 얼리 액세스 중인 SF 던전 크롤러 《스타크롤러즈》를 5월 1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0 업데이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추가된다는군요.

  • 보스: 랜덤 생성 미션들에 각자 고유의 능력과 부하 구성, 아이템을 지닌 보스들이 배치된다.
  • 수집용 로어 아이템: 맵 도처에 숨겨져 기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는 아이템들. 조합해서 문서로 만들 수 있다.
  • 도전과제: 30개 이상의 스팀 도전과제.
  • 클래스 능력 추가 및 수정: 얼리 액세스 중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모든 클래스에 신규 능력을 추가하거나 기존 능력을 개선했다.
  • 몹 능력: 몹들의 능력과 전술을 새로 추가하거나 기존 것을 개선.
  • 클래스 유물: 각 클래스 별로 부품을 모아 고유의 전설급 클래스 유물을 만들 수 있다.

자세한 업데이트 내용은 스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