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컴: 딜리버런스》 개발 보고: 막바지 개발, 더 커진 게임, 잘린 기능들

워호스 스튜디오가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개발 상황을 설명하는 킥스타터 업데이트를 올렸습니다. 언제나처럼 디렉터 다니엘 바브라가 출연하는 영상 업데이트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현재 모든 기능과 콘텐츠, 대부분 애셋이 들어간 내부용 알파 버전이 완성됐고, 팀은 이제 조정과 최적화, 버그 수정 등을 계속하는 다듬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현재 게임에는 5만 개의 개체(아이템, 오브젝트, 가구 등), 천 명 가까운 유니크 NPC들이 있다고 하는군요.

영상에서는 게임 전반의 상황과 함께 구현된 기능들,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기능들, 구현되지 못한 기능들을 소개합니다. 개략적으로 옮겨봤습니다. (영상으로도 직접 보거나 들으면 좋을 부분들은 해당 시간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 퀘스트: 현재 당초 계획보다 많은 80개 퀘스트 존재. 퀘스트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게임이 킥스타터 계획 때보다 좀 더 커졌다. 심지어 100개의 퀘스트를 썼지만 개발 여건 상 잘라냈다.
  • 킥스타터 떄 추가목표로 달성한 여성 주인공 에피소드도 출시 버전에 포함하지 못 하게 됐다. 대신 나중에 다른 퀘스트들과 함께 DLC로 출시되고 킥스타터 후원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 총 65만 단어.
  • 컷씬: 모든 컷씬의 모션캡처를 마쳤다. 각국 50명의 배우들과 한 달 정도 촬영했고 총 세 시간 반 분량이 존재한다.
  • 모션캡쳐는 배우들이 같은 자리에서 연기하며 모션과 음성을 동시에 녹음했다. 배우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실제로 움직이며 대사를 하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다.
  • 캐릭터 모델 스캔 완료. (4분 26초) 130개의 머리 모델이 존재하고 현재 머리와 수염, 얼굴 애니메이션 작업 중.
  • 갑옷과 무기: 여러 타입의 갑옷(4분 50초)이 존재. 수백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무기(5분 6초)도 백 가지 이상. 수십 가지의 검, 메이스, 해머, 장대무기, 여러 가지 활과 화살, 펄션, 세이버…
  • 세계: 원래 계획한 9평방 킬로미터보다 커진 16평방 킬로미터의 세계가 구현됐다.
  • 아트: 수백 개의 컨셉 아트, 아이콘, 지도, 일러스트레이션, 후원자 초상화, 수백 가지 아이템 작업 (5분 27초)
  • 음악: (5분 42초) 오케스트라 음악 녹음 완료. 교회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도 녹음했다. 컷씬용 음악만 1시간 반, 게임 속 상황을 위한 음악 수 시간.

특징들의 구현

  • 장대무기: 문제가 많아 보였고 못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게임에 포함됐고 생각보다 잘 구현됐다.
  • 맨손 격투: 무장한 상대와 맨손으로 싸우는 기술들까지 구현됐다.
  • 마상 전투: 계획보다 단순하게 구현됐다. 말에게 자율적인 AI를 부여하고 싶었던 내(디렉터) 잘못이 크다. 결국 수 개월 작업했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마상 전투의 기술들을 만드는 데도 지장을 줬다. 그래도 마상 궁술은 구현됐다.
  • 전투 AI: 개발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 이전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 책 보기: (7분 40초) 그저 텍스트만 보여주는 다른 게임과 차원이 다른 책 보기 기능 구현. 중세의 원고를 실제로 써볼 수 있는 미니게임도 만들었다.
  • RPG 시스템의 스킬과 특질, 도전과제와 통계도 열심히 작업 중. 간단해 보이지만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다. 수백 가지 특질과 여러가지 스킬을 조정하고 있다.
  • 하늘의 제대로 된 구현. 실제 날짜에 맞는 밤 길이 설정. 실제 날짜에 맞는 중세의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다.

잘린 기능들

  • 대장일: 구현되지 못해 가장 안타까운 기능. 멋진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연금술보다 구현이 더 복잡해서 제대로 만들 방법이 없었다. 대신 칼 갈기 미니게임으로 무기를 수리하거나, 이동 중에는 수리 킷으로 망가진 갑옷이나 무기를 고칠 수 있다.
  • 개 동료: 게임 안에 개들은 존재하지만 개 동료는 구현하지 못했다. 동료를 감안한 전투 시스템과 AI를 제대로 만들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잘라내게 됐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쓸모없는 동료로 구현하느니 아예 없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맥과 리눅스 지원도 출시 이후로 연기됐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음악 샘플도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실물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게임 예약은 오는 12월 31일까지만 받는다고 합니다. DVD와 포스터, 아트북, 주사위, 은제 기념주화, 철제 피규어, 티셔츠, 500달러 한정판에 포함된 실물 숏 소드까지(이걸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공식 웹사이트의 구매 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는 2017년 중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단신 모음] 네크로댄서 내한, 필라스 2, 멕워리어 5, 인디비저블 등

단신 모음입니다. 트위터로 그때그때 소개하는 짧은 소식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모아서 전합니다.


▲ H2 인터렉티브가 리듬 로그라이크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 한국어판을 12월 15일 PC, PS4, 비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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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판은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정가 14,900원에서 10% 할인가로 판매 중이고 15일 오전에 한국어 지원이 업데이트된다고 하는군요.

▲ 조쉬 소여가 폴란드에서 열린 프로그래밍 컨퍼런스 ‘코드 유럽’에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의 날씨 시스템 구현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연 슬라이드 파일, 필라스 2 관련은 24쪽부터)

역동적인 날씨와 바람 변화, 환경과 옷에 주는 영향, 캐릭터 AI들의 반응과 함께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것도 고려하는 것 같군요.

슬라이드에는 ‘필라스 2’의 에데어로 보이는 그림 두 장도 있습니다. (그동안 소여가 찔끔찔끔 흘리는 티저들 덕에 사람들은 에데어와 알로스, 팔레지나가 2편에도 동료로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개발 팀 크리티컬 포지가 만드는 턴제 전술 RPG 《포지드 오브 블러드》의 개발 초기 게임플레이를 보여주는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개발 초기인데도 꽤 좋아 보이는군요. TRPG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전술 전투 외에도 전략 레이어와 내러티브에도 신경을 써 만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2018년 출시 목표입니다.

이 게임은 더 본격적으로 발표될 때 따로 뉴스 글로 다룰 생각입니다.

▲ 《멕워리어 온라인》의 피라냐 게임즈가 《멕워리어 5》를 발표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신인 용병 파일럿으로 시작해 3차 계승전쟁을 싸우는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게임입니다.

전술적인 1인칭 멕 전투,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캠페인과 파일럿 경력, 멕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등을 내세웁니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고 2018년 출시 예정입니다.

▲ 격투 게임 《스컬걸즈》로 유명한 랩 제로가 개발 중인 RPG 《인디비저블》오프닝 애니메이션을 일본의 아니메 스튜디오 트리거가 제작한다고 합니다.

위 발표 영상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라리안의 퍼즐 제작 과정을 내부고발자 빈모씨가 폭로한 트윗으로 이번 단신 모음은 마치겠습니다.

  • [레버가 있는 그림] (변경 예정)
  • ???: 오오오, 최고.
  • ???: 그래야 우리 개발자죠! 레버를 어두운 구석으로 옮겨봐요.
  • ???: 기둥도 넣어서 레버를 그 뒤로 놔둬요.
  • ???: 레버 크기 좀 줄여요. 지금 상태론 너무 뻔합니다.
  • ???: 인지력 체크 넣으면 해결됩니다.
  • ???: 다른 레버를 조작해야 그 레버가 나타나게 만들어요.
  • ???: 레버의 물리 속성은 그대로 두고 보이지 않게 만듭시다.
  • ???: 움직일 수 없는 오브젝트 뒤에다가 배치하죠.
  • ???: 좋은 제안들 고마워요. 근데 메타크리틱 10점 감점.
  • ???: 그래도 ???에게는 5/5
  • ???: 멋진 제안들이네요. 레버에다가 설득이 필요한 대화랑 심부름 퀘스트도 추가해봐요.
  • ???: 시간 제한 심부름 퀘스트.

옵시디언 《아머드 워페어》 팀 인원 감축, RPG 팀들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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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F2P 탱크 게임 《아머드 워페어》 개발 팀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합니다.

가마수트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원 감축은 《아머드 워페어》 개발의 일정 부분이 퍼블리셔인 러시아의 마이닷컴으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인원 감축은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고 대상 인원에게 미리 통보되었다고 하는군요.

CEO 퍼거스 어크하트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감축은 옵시디언의 다른 프로젝트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옵시디언 프로그래머 앤서니 데이비스가 RPG 코덱스에 글을 남겨 이번 감축의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정식 서비스를 기해 라이브 개발은 러시아로 넘어가고 옵시디언은 개발 지원 역할로 전환하는 과정이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보내는 건 안타깝지만 예정된 일이었고 이전의 대규모 정리해고 때와 달리 옵시디언은 건강한 상태라는 겁니다. 이번 감축 이후에도 옵시디언의 직원은 200명 가까이 되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군요.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트레일러, 예약 판매 시작, 데모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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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가 테일즈 시리즈 최신작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의 스팀판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정가 45,800원/49.99달러고 스팀에서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와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를 소유한 사람은 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 특전으로 15분 ‘스킷'(캐릭터들 간의 대화, 잡담) 영상을 제공합니다.

스팀판은 영어 자막에 일본어와 영어 음성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1월 10일 스팀에 PC판 데모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일본의 큰 게임 회사들이 공개 베타나 데모를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던데, PC판 데모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군요.

영어 음성을 들어볼 수 있는 게임 컷씬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PC판을 녹화한 것이라는군요. 게임 초반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서양판은 일본판과 비교해서 연출이 달라진 모양입니다. (스포일러?)

《섀도우 택틱스》 출시

데달릭이 퍼블리싱하는 코만도스 스타일 실시간 전술 게임 《섀도우 택틱스》가 출시됐습니다.

스팀GOG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정가 43,000원/39.99달러로 출시 기념 10% 할인 중입니다. 스팀과 GOG에 미션 두 개를 플레이해볼 수 있는 데모도 올라와 있습니다.

데달릭답게 정식 한국어 지원입니다.

데모를 살짝 만져봤을 때 느낌이 좋긴 했는데 출시 초기 평가가 무척 긍정적이군요. 아름다운 그래픽과 세련된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시스템적으로도 코만도스와 데스페라도스 스타일 신작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꽤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게임 분량도 꽤 큰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