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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출시

라리안의 판타지 RPG 역작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가 얼리 액세스를 마치고 출시됐습니다. 스팀GOG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54,000원/44.99달러입니다.

현재 스팀 글로벌 판매 차트에서 《플레이어언노운의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를 기반으로 그 뒤를 잇는 턴제 판타지 RPG입니다. ▲ 인간, 리저드, 엘프, 드워프, 언데드 다섯 종족과 여러가지 캐릭터 배경, ▲ 구체적인 기원을 가진 캐릭터들과 동료, ▲ 어디든 가고, 동물과 유령을 포함한 누구와도 말하고, 원한다면 누구든 죽이고, 모든 사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월드, ▲ 캐릭터 종족과 기원, 행동,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내러티브와 캐릭터, ▲ 다양한 속성과 스킬,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는 턴제 전투, ▲ 서로 퀘스트를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최대 4인 코옵 플레이, ▲ 디비니티 엔진을 활용해 TRPG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마스터 모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웁니다.

제작 측면을 보자면 130여명이 개발에 참여해 아마 이런 스타일 RPG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대규모/고예산으로 개발된 대작입니다. 2012년 킥스타터 이전, 아니, 이후로도 누가 이런 게임이 가능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지. 실제 게임이야 다 플레이해봐야 알겠고 방대한 게임이라는 만큼 평가는 시간이 좀 더 지나 나오겠지만, 어쨌든 이런 게임이 나올 수 있어서 기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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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피처 트레일러, 오리진 트레일러 모음

라리안이 출시를 눈앞에 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의 특징 전반을 소개하는 피처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다섯 개 종족이 있는 캐릭터 제작, 기원 이야기가 있는 오리진 캐릭터 겸 동료들, 캐릭터 성격과 종족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 전개, 동물과 친구 되기 (펫 팔), 날개 달기 (변신 스킬), 잠입과 절도, 유령과 말하기, 얼굴을 뜯어 변신 가면 만들기, 굉장한 장비는 물론 피자도 만들 수 있는 제작 시스템, 대화하고 설득하기, 다양한 수단과 속성을 활용하는 턴제 전투, PvP 아레나 모드, 게임 마스터 모드, 로컬 및 온라인 코옵까지 정말 방대한 특징들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지난 주에는 전투 부분만을 따로 소개하는 전투 스포트라이트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 오리진 캐릭터 각각을 소개하는 트레일러들(레드 프린스, 로셰, 비스트, 세빌, 이판, 페인)도 공개됐습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에 출시됩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게임 마스터 모드 소개

개인적으로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킥스타터 당시 걱정이 약간 있었습니다. 아무리 이미 1편의 시스템 기반이 있는 게임이라지만, 기존 시스템 개선과 확장, 다시 새롭게 만들어야 할 방대한 세계와 콘텐츠, 새로운 플레이 가능 종족, 1편보다 강화된 내러티브와 플레이어 선택, 서로 퀘스트를 협력하고 경쟁하는 4인 코옵, 그리고 증가된 그래픽 밀도만 해도 2편의 규모는 작지 않을 터인데, 본격적인 모드 지원 약속에 TRPG처럼 플레이하는 게임 마스터 모드까지 만든다고?

이 결정에 영향을 줬을 《소드 코스트 레전드》의 던전 마스터 모드가 호응을 얻지 못했고 게임도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은 조금 더 커졌습니다. 결국은 아주 기본적인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공개된 게임 마스터 모드의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라리안 스튜디오와 CEO 스벤 빈케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를 과소평가했습니다. 5월에는 이 블로그가 쉬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전하지 못했는데, 9월 14일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해두고 싶어 게임 마스터 모드 개요를 정리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GM모드는 디비니티 엔진으로 TRPG를 플레이하는 모드입니다. 엔진이 지원하는 RPG 시스템과 월드 시뮬레이션을 게임 진행과 판정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엔진이 지원하지 않거나 마스터 재량 혹은 즉흥성이 필요한 부분에는 여러가지 주사위와 다양한 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령 기본적인 플레이는 준비된 콘텐츠(미리 제작된 퀘스트와 인카운터 등, 마스터가 사전에 제작하거나 스팀 워크샵으로 공유된 콘텐츠를 가져올 수 있음)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를 코옵으로 플레이하는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미리 준비된 콘텐츠에서 조정이 필요한 경우, 준비된 경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경우, 플레이어가 컴퓨터로서는 대처할 수 없는 해법을 떠올린 경우에는 마스터가 직접 게임 세계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현재 인카운터가 의도에 비해 너무 쉽다면 마스터가 적의 증원이라고 몬스터를 더 투입 가능. 혹은 AI가 제어 중인 몬스터들을 마스터가 직접 조작해서 상대해 줄 수 있다.
  • 플레이어가 강을 헤엄쳐서 건너겠다고 하면? 기본 엔진에는 수영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경우 마스터 재량으로 캐릭터의 적절한 능력치를 반영한 주사위 굴림으로 판정 가능. 판정 성공 시 마스터가 직접 캐릭터를 강 건너편으로 옮겨 준다.
  • 강 건너편에서 목적지로 연결되는 지역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미리 만들어진 여러 맵 템플릿 중에서 적절한 것을 골라 연결해줄 수 있다.

마스터에게는 게임을 통제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이 제공됩니다.

  •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 오브젝트, 몬스터 소환하거나 제거하기
  • 몬스터와 NPC 직접 조작하기
  • 플레이어와 NPC 캐릭터들의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넣고 빼고 능력치와 상태 조작하기
  • 미리 준비된 맵들 불러오고 연결하기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의 그것과 유사한) 삽화 스크립트 씬 만들기
  • 주변 환경 조작. 조명과 기후, 음악 바꾸기. 속성 장판 배치
  • 각종 주사위 굴리기. 수치 설정 후 마스터가 직접 굴리거나 플레이어가 굴리게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즉석에서 가능합니다. 모드 지원과 연동되어 유저들이 만드는 콘텐츠들을 가져와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세션 진행이 궁금한 분은 성우로 유명하고 TRPG DM 경험도 많은 맷 머서가 다른 스트리머들을 데리고 마스터링하는 4시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라리안 개발자가 게임스팟 기자들과 함께 세션을 진행하는 두 시간 영상도 있습니다.

5월 당시 게임 마스터 모드 홍보에는 실존하는 던전 앤 드래곤 캠페인이 사용됐습니다. 그 홍보에 한해서만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게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룰 시스템은 D&D가 아니라 디비니티그대로지만요. (위 킥스타터 업데이트 영상에서 스벤 빈케가 마법사들에게 허락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디지털 TRPG 툴들처럼 나중에 실제 TRPG 캠페인들을 DLC로 판매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게임 마스터 모드는 9월 14일 게임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됩니다.

참고로 GM 모드의 툴들이 모딩 툴 대용은 아닙니다. 싱글 및 멀티플레이어 캠페인 제작을 위한 모딩 툴은 별도로 존재합니다. 아직 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기존 모더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테스터들이 모드도 이미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언데드 종족 공개, 한정 수집가판 판매

라리안 스튜디오가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의 언데드 종족과 크리스 아벨론이 구상한 언데드 기원 캐릭터 ‘페인'(Fane)을 공개했습니다.

킥스타터 업데이트위 업데이트 영상에 나온 설명을 간략히 옮겨봤습니다.

언데드 종족

  • 종족 스킬 ‘죽은 척’: 전투 중에 죽은 척해서 전투 종료 가능.
  • 회복 마법과 물약을 사용하면 대미지를 입는다. 대신 독으로 회복할 수 있고 다른 종족에게는 즉사 효과인 죽음의 안개도 견딜 수 있다. 특정 아이템을 사용해 회복 물약을 독약으로 바꾸는 일도 가능.
  • 적도 이런 점을 활용해 언데드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회복 마법을 써서 대미지를 주려고 한다.
  • 자물쇠 따는 락픽이 필요하지 않다. 자기 뼈를 사용하기 때문.
  • 해골 모양새로 돌아다니면 NPC들이 무서워서 도망가거나 공격해온다. 이런 상황을 피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면 장비로 해골을 가려야 한다. 언데드에 친숙한 NPC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본다.
  • 변신 가면: 변신 가면을 사용해 다른 종족으로 위장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다른 종족으로 NPC들과 대화할 수 있지만, 언데드 특성은 그대로. 어떤 NPC는 변신했다는 것을 알아챈다.
  • 변신 가면을 만들려면 네 종족의 온전한 사체로부터 얼굴을 뜯어내야 한다.

언데드는 별난 점이 많기 때문에 처음으로 플레이하는 종족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모양이군요.

언데드 기원 캐릭터: 페인

  • 크리스 아벨론이 구상한 캐릭터.
  • 현존하는 모든 종족보다 오래된 고대 종족의 언데드. 학자로서 금단의 지식을 추구하면서 관 속에 갇혔다가 세월이 지나 한 모험가가 관을 열어 해방된다. (모험가는 페인에게 먹힘.)
  • 전혀 보지 못하던 종족들이 살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보고 자기 종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탐험을 시작한다.

지난 새벽에는 언데드 종족 게임플레이를 시연하는 트위치 라이브스트림도 있었군요.

한정 판매되는 수집가판도 발표됐습니다.

게임 키와 함께 머리 교체가 가능한 페인 피규어, 100쪽 로어북, 150쪽 아트북, 천지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킥스타터 후원자에게 전달되는 물량을 제외하면 라리안 샵에서 1,000개 한정으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배송비 제외 169달러입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는 9월 14일에 출시됩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트레일러, 풀보이스, 코옵 일화, 초상화들

라리안 스튜디오가 9월 14일 출시를 앞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를 짧게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언데드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군요.

지난 금요일 킥스타터 업데이트에서는 게임의 오디오 분야를 소개하면서 풀보이스 녹음을 진행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경우의 수 만큼 전체 대사 분량이 너무 많아서 풀보이스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하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천 명 넘는 NPC들의 100만 단어 넘는 대사를 네 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고 합니다.

위 영상에서는 작곡가 보리슬라프 슬라보프와 함께 오케스트라 녹음 현장도 보여줍니다. 작고한 키릴 포크롭스키에 대한 헌정곡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개발 팀이 130명 정도로 아이소메트릭 시점 RPG 중에서는 디아블로 시리즈 다음일지도 모른단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고예산 제작인데, 그에 걸맞게(?) 화려한 프로덕션을 보여주는군요.

지난 23일에는 4인 코옵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는 ‘코옵 스포트라이트’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파티의 말썽꾼 덕에 일어나는 사고, 게임 시스템을 활용하는 파티원 간의 속고 속이기, 그럼에도 함께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4일 공개한 또 다른 스포트라이트 영상은 킥스타터 고액 후원자 초상화들 제작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런 초상화들이 세계 곳곳에 걸려있을 거라는군요.

블로그를 중단한 동안 전하지 못한 디비니티 관련 소식들(던전 마스터 모드 등)이 있는데, 출시 전에 여유가 된다면 꼭 따로 글을 올리고고 싶군요. 이번 주에 뭔가 발표가 있을 거라고 하니 그것부터 먼저 올리게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