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비전 문서

폴아웃 표지
폴아웃 표지

폴아웃 1의 시스템 디자이너 크리스 테일러가 개발 초기에 쓴 비전 문서. (원문)

1. 무지막지한 수준의 폭력성 (당장 M등급을 주는 게 좋을 것임)

사람, 동물, 건물, 벽 등 게임에 보이는 모든 것을 쏴죽일 수 있습니다. 눈이나 사타구니를 노리는 “지정 사격”도 할 수 있는데, 지정 사격은 대미지가 더 크며 상대를 무의식 상태에 빠트리는 등 추가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는 몸뚱이가 절반으로 잘리거나 녹아내려 액체 덩어리가 되거나, 피를 뿌리며 폭발하는 등 사용한 무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죽습니다.

여긴 황무지입니다. 생명은 저렴하고 폭력은 일상입니다.

2. 올바른 해법이 없다 (도덕적 딜레마)

황무지는 썩을 곳이고, 썩을 놈들로 그득합니다. 좋든 싫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같은 건 없습니다.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게임보다 더 사실적인 선택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플레이어가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기보단 더 많은 걸 느끼길 원합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살던 볼트(vault)에 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복구하려면 다른 마을에 있는 중요한 장치를 가져와야 합니다. 그러면 그 마을을 더이상 물을 정화할 수 없게 되고 모두 죽게 될 겁니다. 플레이어가 그 마을을 구해보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두 사람이 마을의 지배권을 두고 싸웁니다. 둘 중 누구도 좋은 인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어느 놈이 마을을 지배하게 두느냐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계속 읽기 폴아웃 비전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