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엑자일,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구현되지 않은 추가 목표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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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킥스타터는 당시 게임 분야 모금 기록을 세우며 큰 성공을 거뒀고 수많은 추가 모금 목표를 내걸어 모두 달성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4년이 지나 마침내 게임 출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추가 목표로 약속한 콘텐츠들 일부가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실은 인엑자일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 커뮤니티의 의문 제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기된 의문은 200만 달러 추가 목표로 걸었던 형태가 변화하는 덩어리 생명체 동료 ‘더 토이’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인터뷰와 홍보 등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고 얼리 액세스 베타 버전 파일을 헤쳐봐도 다른 동료들과 달리 관련 데이터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미리 공개된 PS4 버전 트로피(도전과제)에서도 다른 동료들과 달리 언급이 없습니다.

결국 인엑자일의 에릭 슈워츠가 공식 포럼을 통해 “동료들이 당초 계획보다 약간 줄어들었다”며 더 토이와 추가 목표로 들어간 또다른 동료가 게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인정했습니다. 기존 동료들을 더욱 반응성 있고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현되지 않은 동료들의 기본 작업은 많이 되어있는 만큼 출시 이후 DLC나 확장팩으로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그 경우 킥스타터 후원자들에게는 추가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구현에 대한 의심은 뒤이어 다른 추가 목표로도 번졌고, 인엑자일은 다시 몇 가지 추가목표들이 잘렸거나 당초 계획과 달리 변경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다섯 번째 동료 “더 토이”와 또다른 동료 미구현. 킥스타터 당시 계획인 아홉 명에서 여섯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임.
  • 이탈리아어 현지화 취소 (이번 일 이전에 이탈리아 게임 매체를 통해 확인됨)
  • 제작 시스템은 개발을 진행하면서 전체 게임플레이와 조화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이퍼와 유물 종류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환.
  • 두 번째 메이저 도시로 계획됐던 오아시스는 축소. 블룸 지역이 기존 계획보다 확장되면서 메이저 지역이 되었고 비례해 오아시스 지역의 역할이 축소됐다는 설명.
  • 게임 세계의 지식을 알려주는 ‘방대한 코덱스’는 게임 밖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변경.

개발 초기에 계획했던 것들이 제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바뀌거나 잘리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킥스타터 후원자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미리, 직접 알리지 않고 발견되어서야 대응하는 모습이 일을 키우지 않나 싶습니다. 라리안이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에서 밤낮 주기와 NPC 스케줄을 취소했을 때 직접 알렸던 것과 대비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출시가 2년 넘게 연기되고 디렉터가 중도에 퇴사하기도 했던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개발과정에 굴곡이 많았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군요.

그 복잡한 매듭을 묶어낸 결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는 2월 28일에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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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엑자일,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구현되지 않은 추가 목표들 인정”에 대한 3개의 생각

  1. 게임 본판이 기깔나게 잘 나오면 결국 다 해결될 문제겠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는 후원받아 시작된 프로젝트로는 보이면 안 될 모습의 연속이네요.

    사실 전 이 기사 읽기 전부터 모금액 늘리겠다고 추가목표 제시하는 거 이제는 마냥 장밋빛으로만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금액 달성하면 새 동료 넣고 추가 지역 넣고 스트롱홀드 넣는다고 하면 그만큼 개발기한이 늘어나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거고, 또 예산의 한계 때문에 PoE 1편의 스트롱홀드 기능처럼 그냥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시한 퀄리티로 끝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추가달성한 목표들을 다 넣지도 못하고, 그걸 발매가 한 달이 남았는데 양해를 구하거나 대책을 말하지도 않고 입 다물고 있다가 유저들의 지적에 의해 드러났다니 진짜 최악이네요. 강성 PC 게이머들은 4년이라는 기한 동안 약속한 컨텐츠는 안 넣고 콘솔판 개발에 자원과 시간을 배분한 거냐면서 화낼만한 사태 같습니다.

    1. 근데 정작 웨랜2 콘솔판은
      콘솔유저들 사이에서 까이는게 코미디죠
      진행불가 버그가 많은데 하라는 패치는 안하고
      웨랜3 모금해서 엄청 욕먹더군요

  2. 참 아쉬운 소식이군요. 콘솔 출시야 오리지널 신이나 웨이스트랜드 2도 나와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추가 달성한 목표를 다 넣지 못한 건 좀 아쉽지만 이해할 수 있는데,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후원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 않고 묵묵히 있었다는 것에 실망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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