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RPG 발표, 킥스타터 시작

1979년작 베트남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원작으로 1인칭 호러 RPG를 제작하기 위한 킥스타터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영화의 감독 프란시스 코폴라의 공인과 함께 옵시디언과 인엑자일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던 몽고메리 마크랜드가 디렉터,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에 작가로 참여한 롭 오텐이 작가, 《폴아웃: 뉴 베가스》와 《DC 유니버스 온라인》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로렌스 리버티가 프로듀서를 맡습니다. 여기에 옵시디언의 조쉬 소여(!)가 자문역으로 참여합니다.

킥스타터 페이지에 쓰인 게임플레이 방향성 설명을 대략 옮겨봤습니다.

  • 제한된 자원으로 말할 수 없는 공포에 직면하는 생존 호러의 렌즈를 통해 주인공 월라드 대위의 여정을 재현하는 게임. 영화 스토리를 느슨한 틀로 사용하면서 플레이어가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자기 고유의 윌라드를 형성하면서 그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 전통적인 RPG와 달리 대사 선택이 아닌 행동과 태도에 방점을 둔다. 전투는 생존 호러처럼 전투의 회피와 잠입을 강조한다. 이건 베트남 배경 콜 오브 듀티가 아니다.
  • 잔혹과 교만은 주변 인물들, 특히 대원들과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플레이어의 행동이 대원들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힘을 주고 플레이어를 보는 시선과 협조성에 영향을 준다.
  • 제한된 자원. 식량, 물, 구급 물자, 말라리아약, 탄약, 무기, 임무 정보, 가솔린 같은 자원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군이 점령한 지역에서는 탐색과 아군과의 교류, 사이드 미션 완수, 노획, 공중 보급으로 자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두렁 다리를 지난 곳에서는 더 원시적인, 커츠의 영향력이 커진다.
  • 《지옥의 묵시록》의 세계에는 매력적이고, 역겹고, 어쩌면 쓸만한 인물들로 가득하다. 영화에서 나온 인물들도 많이 나오지만 코폴라 감독의 스튜디오 아메리칸 조트로프와 협력하여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한다.

유명한 영화를 게임화하면서 킥스타터로 자금을 모으는 이유는 일반적인 퍼블리셔 시스템에서는 모두 이 게임을 전통적인 FPS로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킥스타터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90만 달러인데, 현재 3만 5천 달러만 모인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다른 사람들도 뜬금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군요.

예정 출시일은 2020년입니다.


디렉터인 마크랜드가 RPG 코덱스의 오랜 멤버기도 한데 코덱스 쓰레드에 나타나 좀 더 게임의 탄생 배경과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원래 옵시디언에서 개발하던 영화 에일리언 원작 RPG 《에일리언: 크루시블》이 취소되면서 시작한 구상이었다고 하는군요. 《에일리언: 크루시블》은 소여가 디렉터, 리버티가 프로듀서, 마크랜드가 디자이너/보조 프로듀서였습니다. 호러, 생존, 주변 동료와의 교류 등 테마도 어느 정도 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군요.

뜬금 없고 캠페인도 목표 달성이 굉장히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뭐 잘 나와줬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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