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랜드 3》 발표: 혹한의 콜로라도, 코옵, 기지 운영, 차량 / 다음 주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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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엑자일이 《웨이스트랜드 3》를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10월 5일 투자/후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Fig에서 펀딩을 시작합니다.

《웨이스트랜드 3》의 배경은 콜로라도입니다. 데저트 레인저의 존재를 모르는 이 영하의 황무지에 파견된 플레이어는 가혹한 환경과 광인들 사이에서 생존하면서 패권을 다투는 세력들과 손 잡고 대립하며 레인저 기지를 새롭게 세우게 된다고 합니다.

시리즈의 핵심 기치인 ‘플레이어의 선택’과 ‘세계의 반응성’을 유지하면서 코옵 멀티플레이어 캠페인, 차량을 통한 이동, 레인저 기지의 건설과 운용,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에서 영향 받은 대화 시스템 등 새로운 특징들을 내세우는군요.

일단 보도자료에 쓰인 게임 특징들을 간략하게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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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제

  • 복잡한 스토리 반응성과 전략적인 전투에 집중하는 파티 기반 RPG
  • 차량, 환경의 위험, 개편되어 더 유연해진 행동 시스템의 도입으로 2편의 전술적인 턴제 전투와 인카운터 디자인을 발전
  • 혼자 플레이하거나 동시 혹은 비동시 멀티플레이어로 친구와 함께 플레이. 선택에 따라 미션 기회, 탐험할 지역, 스토리 전개, 수많은 콘텐츠가 열리거나 닫힌다
  • 레인저 기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을 도와주고 레인저 기지를 개선하면서 퀘스트와 내러티브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 얼어붙은 콜로라도 땅을 배경으로 한다. 생존은 힘들고 행복한 결말을 장담할 수 없다. 플레이어는 세상을 변화시킬 어려운 윤리적 선택에 직면하고 희생하게 된다
  •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의 작가들이 만든 새롭게 개편된 대화 시스템을 활용
  • 윈도, 맥, 리눅스,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으로 동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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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 플레이어는 혹한의 콜로라도 황무지에 파견된 레인저 분대 팀 노벰버의 유일한 생존자로 게임을 시작한다. 여기서는 누구도 데저트 레인저를 들어본 적이 없다. 플레이어는 바닥부터 평판을 쌓아야 하고 선택에 따라 이 땅을 구하거나 파멸시킬 수 있다
  • 광역의 반응성: 대립하는 세력들을 선택하고, 어떤 지역이 파괴되거나 구원될지 정하고, 기타 세계의 지형을 바꾸어 놓을 결정들을 내린다

코옵

  •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캠페인을 플레이할 수 있고, 각자 자신만의 레인저 분대를 조작한다. 온라인으로 함께 플레이하면서 같은 미션을 공유하거나 함께 스토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서로 나뉘어서 더 많은 지역을 탐색할 수도 있다. 친구가 오프라인일 때도 플레이하면서 미션들을 할 수 있지만 그때 내린 결정들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싱글플레이어로도 플레이 가능하고 멀티플레이어 때문에 스토리와 반응성을 희생하지 않도록 기반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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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요소들

  • 전투 시스템은 2편의 턴제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추가하고 다듬으면서 팀 기반 능력을 추가했다. 레인저는 자기 분대를 지키면서 적을 약화시키거나 하는 등의 특수한 전술 효과를 지닌 전투 스킬들을 지니고 있다
  • 차량: 이동과 물품 보관, 탐험, 생존에 활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가능한 차량을 사용하게 된다. 차량 장비를 잘 갖추면 전투에서 엄폐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터렛을 설치했다면 활용할 수 있다
  • 레인저 기지 운영: 새로운 레인저 기지를 설치하고 강화하는 만큼 전작들보다 레인저 기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단순히 새로운 미션을 선택하거나 분대원을 교체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재료 수집, 연구, 무선을 통한 다른 세력과의 교류, 보급로와 교역로 확보 등 기지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복잡한 대화 시스템 채용. 플레이어는 분기하는 대화 속에서 대사를 선택하게 되고, 스킬의 선택에 따라 성공과 재앙이 갈리게 될 수 있다. 또 대화 시에는 대화하는 캐릭터를 가깝게 보여주도록 카메라가 다가간다

스크린샷들이 꽤 디테일하고 아름다운데 ‘인엔진’이라고 하는군요. 《웨이스트랜드 3》는 어드벤처 게임 《스테이시스》를 개발한 브라더후드 게임즈와 협력한다고 합니다. 스크린샷들에 나오는 지역들도 이 형제가 책임졌다고 하는군요.

폴리곤에 올라온 브라이언 파고 인터뷰에서 주목할만한 부분도 정리해봤습니다.

  • 내러티브 멀티플레이어: 두 개의 파티가 같은 세계에서 서로 독립되어 자기 할 일들을 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 예시 1: 다른 플레이어가 자고 있을 때 병든 가축들을 해결하는 미션을 하게 된다고 하자. 플레이어는 가축을 모두 죽여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플레이어가 게임으로 돌아왔을 때 그 사실을 통보 받는데, 마을에서 무선 연락이 온다. 화가 나서는 죽은 가축들을 보상해달라는 것이다. 그 플레이어가 직접 보상해줄 수도 있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상하도록 설득할 수 있지만, 아예 거절해서 그 결과를 안고 갈 수도 있다.
    • 예시 2: 한 플레이어가 어떤 마을에 가서 다른 플레이어가 구세주라고 설득하게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그 마을에 가면 마을 사람들은 자기들이 버림받을까 그 플레이어가 떠나지 못하게 막을지도 모른다.
  • 언제든 멀티플레이어 연결을 끊을 수 있다. 자기 게임의 타임라인이 연결된 사람의 타임라인과 분기하게 된다.
  • 전투 시에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같은 시네마틱 카메라도 쓴다.
  • 2편으로 1,2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그중 일부가 700만 달러 정도의 3편 예산으로 간다. Fig 캠페인에서는 275만 달러(투자로는 225만 달러)가 목표. 또 예산의 일부를 지원해줄 퍼블리싱 파트너를 찾고 있다.

(Fig는 킥스타터 같은 ‘보상을 받는 후원’도 하지만 ‘수익을 분배 받는 투자’를 주로 하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입니다.)

10월 5일에 Fig 캠페인이 시작되면 게임플레이 영상과 함께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거라고 하는군요.


“내러티브 멀티플레이어”이라고 하니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군요. 그리고 크리스 아벨론이 ‘반 뷰렌’에서 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던 플레이어와 개별적으로 행동하면서 적대하는 파티 아이디어도 생각납니다. 그 아이디어가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의 성공사례를 만나 멀티플레이어 형태로 구현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대화는 키워드 시스템을 버리고 정해진 대사들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 같군요.

처음부터 콘솔 동시 출시를 밝히는 건 (놀랍지는 않지만) 인엑자일이 판을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볼 수 있군요. 100명 이상의 팀이 개발하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도 하지 않는 콘솔 동시 출시를.

여러 모로 불안한 부분도 있고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한 부분들도 있는데…일단 지켜보고 싶군요.

“《웨이스트랜드 3》 발표: 혹한의 콜로라도, 코옵, 기지 운영, 차량 / 다음 주 펀딩”에 대한 5개의 생각

  1. 와우… 웨이스트랜드 3라니 인엑자일이 참 많은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군요.
    기대도 많이 되긴 하는데 2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다보니 크라우드 펀딩은 좀 꺼려지네요.
    그래도 잘나오길 바랍니다. 게임플레이 영상도 빨리 보고싶네요.

    1. 토먼트 대화시스템이 키워드 시스템이랑은 게임사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한 대화시스템이니깐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2. 글쎄요…웨이스트랜드2가 처음 킥스타터 발표나고 이후에 여러가지 이슈되었을때는
    그것에 대한 좋고싫음은 부차적이고
    일단 신선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현재 웨이스트랜드3에는 그런게 거의 안느껴지네요
    대신 디비니티 os나 엑스컴, 토먼트, 폴아웃 같은 게임을 너무 대놓고 레퍼런스 삼으니깐 어딘가 본듯한 익숙함이 자꾸 느껴지네요
    추위(설원배경)도 생존게임에서 단골 소재라 이게 그대로 써먹힌다면 좀 실망스러울 것 같고요(체온이 바닥이면 활동장애에 이르다가 사망한다거나 하는 뻔한 소재..)
    인엑자일 포럼 가보니깐 웨랜2처럼 처음부터 자신만의 파티 구성할 수 있는지
    아니면 폴아웃처럼 1인주인공으로 시작해서 npc 파티원들 모을지(게임소개에 아예 sole survivor라고 언급하네요 B모회사에서 나온 게임도 아니고..)설왕설래가 좀 있던데 폴아웃처럼 1인 주인공으로 시작한다면 더 실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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