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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잡담] 울티마 7 따라잡기, 옵시디언 13주년, 폴아웃 4 대화 시스템, 성별 옵션 등

모닥불 잡담이 다시 한 번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지난 회에는 단신 모음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했지만, 이번에는 코너의 취지에 어울리는 이야기들을 가져왔어요.

위처 3 퀘스트 디자이너: 울티마 7 따라잡기

《위처 3》 퀘스트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패트릭 밀스가 6월 초 RPG사이트 인터뷰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했어요. 밀스는 《위처 3》가 시리즈 중 최초로 오픈 월드를 구현하게 된 것, 그리고 최근 RPG 장르 전반의 오픈 월드 도입 경향이 현재의 기술로 과거를 따라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대요.

《위처 3》는 개발 팀이 진짜 오픈 월드를 만든 첫 게임이다. 잘 됐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오픈 월드 환경으로의 이동이 RPG 장르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패트릭 밀스: 잠깐만 뒤를 돌아보라고 하고 싶다. 왜냐면 우리가 이렇게 오픈 월드를 만드는 건 어떤 면에서 기술과 디자인이 과거를 따라잡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위처 3》의 모델은 언제나 《울티마 7》이었다. 《울티마 7》을 플레이해봤는지 모르겠지만, 돌아가서 《울티마 7》을 보라. 여전히 역사상 최고의 오픈 월드 게임 중 하나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위처 3》도 그 요소들을 어느 정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

물론 《위처 3》가 《울티마 7》의 모든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 《울티마 7》이 가지지 못한 특징들도 가지고 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과거를 따라잡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술 혁신을 거치면서, 그 혁신 속에서 우리는 90년대 초중반에 있었던 어떤 것들을 잃어버렸고 이제서야 프로세서가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지닌 툴들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 옛날에 이루어졌던 것들을 현재 수준의 표현으로 해낼 수 있다면 아주 멋진 일일 것이다.”

이 생각이 밀스만이 아닌 CD 프로젝트 전반의 생각이라면 좋겠군요. 참고로 밀스는 미국인 개발자고 CD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에 옵시디언에서 일했어요.

옵시디언 13주년

옵시디언은 지난 달 12일에 창립 13주년이었다고 해요. 아마 옵시디언 직원과 가족들끼리 열심히 파티를 했을 것 같아요.

CEO 퍼거스 어크하트는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보냈어요. ‘여러분이 계속 RPG를 해준다면 계속 RPG를 만들 거라’고 덧붙이면서.

여기에 누군가 ‘RPG에서 멀어져 가는 B사들’을 예로 들며 옵시디언도 RPG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답글을 보내자, 퍼거스는…

“내 차갑게 식은 손에서 20면체 주사위를 빼가야 할 것”이라며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답했어요.

토드 하워드: 폴아웃 4 대화 시스템은 잘 안 됐다

토드 하워드가 지난 E3 게임스팟 인터뷰에서 《폴아웃 4》 대화 시스템이 의도한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어요. 《폴아웃 4》의 변화와 그 반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예요.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길 좋아하고 어느 정도는 성공을 거뒀다. 《폴아웃 4》의 슈팅은 정말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대화 쪽을 새롭게 만든 건 분명 잘 안 됐다. 우리가 그런 걸 시도한 이유가 있었다. 근사하게 상호작용하는 대화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보다 성공적이지 못했다. 우리는 그런 피드백을 수용하고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아마 대화 도중 시간이 멈추지 않고 실시간으로 진행되게 하고 주인공에게도 음성을 넣으면서 역동적인 대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긴 선택지들 대신 네 개의 짧은 문구만 준 것도 그 영향일 것 같고요.

덧붙여 확장팩 《파 하버》에서는 더 많은 선택을 주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 여러가지 의견이 도움이 된다며 계속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거라고 해요.

조쉬 소여: 여성 캐릭터를 자르라고?

지난 15일 조쉬 소여가 다시 한 번 연발 트윗을 했어요. E3에서 공개된 젤다의 전설 신작에서 (이전에 돌던 소문과 달리) 주인공 링크를 여성으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과 관련해서 나온 이야기예요.

“한때 두드러지는 여성 주인공이 있는 IP를 가지고 작업했던 적이 있다. 나는 RPG 만드는 사람이라 적어도 플레이어 캐릭터에 남성과 여성 옵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성별 선택을 구현하는 데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양쪽 다 지원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게 됐다.

선택을 해야 하게 되자 나는 ‘좋아요. 그럼 남성 캐릭터 옵션을 빼죠’라고 했는데, 퍼블리셔 반응이 거의 만화 같았다. 두드러지는 주인공이 여성인 IP에서조차 남성 옵션을 뺀다는 건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마 소여가 이야기하는 게임은 개발 취소됐던 《에일리언: 크루시블》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 아벨론에게 물어보다

《익스페디션: 콘키스타도르》의 개발사 로직 아티스트가 크리스 아벨론을 초청해 워크샵을 가졌다고 해요. 워크샵이 끝나고 아벨론에게 질문을 쏟아붓는 시간을 마련해서 녹화했어요.

꽤 개인적이고 황당한 질문들을 속사포로 받으며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는 아벨론을 볼 수 있어요. 짤방 후보 가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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