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다음 주 데모 공개 예정 / 레딧 문답

system-shock-remake-12

다음 주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킥스타터를 앞둔 나이트 다이브 스튜디오가 폴리곤을 통해  관련 소식 몇 가지를 전했습니다.

먼저 ‘시스템 쇼크 리마스터드’라던 리메이크작의 제목을 그냥 ‘시스템 쇼크’로 바꿨다고 합니다. “리마스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열정과 자원을 쏟아”서라면서 이제는 “리부트”라고 칭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는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system-shock-remake-11

반가운 소식으로는 킥스타터가 시작되는 때(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에 스팀, GOG, 험블을 통해 데모를 공개할 거라고 합니다. 다음 주 초에는 역시 폴리곤을 통해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는군요.

더불어 시스템 쇼크 테마의 레이저 브랜드 노트북, 핸드북 등이 담긴 박스셋 등 킥스타터 캠페인 실물 보상들 일부도 공개됐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컨셉 아티스트 롭 워터스가 새로 그린 컨셉 아트들도 보여줬습니다.

주요 PC 게임 스토어들을 통해 공개되는 데모에, 브랜드 노트북에, 잘 빠진 박스셋에, 킥스타터 한 번 휘황찬란하게 준비하는군요 @_@

지난 22일에는 나이트 다이브의 CEO 스티븐 킥이 레딧에서 ‘아무거나 물어봐’를 진행했습니다.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와 나이트 다이브의 고전 게임 재출시 비즈니스에 대한 문답이 여럿 있었는데요. 일단 리메이크 관련 문답을 정리해봤습니다.

킥스타터로 얼마나 모금될 거라고 생각하나?

  • 최소 목표액인 90만 달러를 달성하길 바란다. 그게 우리가 마음에 그리는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액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이 모을 수 있길 바란다.
  • 킥스타터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모두들 놀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크라우드펀딩 캠페인도 한 적 없던 것들을 하고 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다른 킥스타터 프로젝트들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얼마나 원작에 충실하게 가는가?

  • 스토리와 레벨 면에서는 원작과 아주 가깝게 간다.
  • 게임플레이는 인터페이스 재작업 덕분에 더 부드럽고 간편화될 것이다. 1편과 2편 인터페이스의 좋은 부분을 모아 이 장르의 팬들이 친숙하게 느낄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 핵심 시스템은 그대로 존재한다.
  • 원작의 무기와 적 모두 존재하는데, 원작 컨셉 아티스트 롭 워터스가 새롭게 그린 모습으로 나타난다.
  • 게임의 여러 지역을 크고 작게 확장할 것이다.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리즈 베테랑들은 분명 놀랄 것이다.
  • 난이도 설정은 시간 제한 옵션을 포함해 원작과 가능한 가깝게 가고 싶다.

아더사이드와의 협력?

  • 아더사이드 쪽에서 우리 쪽 진행 과정을 확인하며 훌륭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외에는 모두 나이트 다이브 쪽에서 진행한다.

어그로 시스템은 바뀌나?

  • 그 부분은 지금 실험 중이다. 여러 팀원들이 원작보다 더 견고한 잠입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한다.

90만 달러는 상당히 높은 금액이군요. 그래도 폴리곤 기사로 공개된 것들을 보면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자신하는 게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보너스로 레딧 문답 중 나이트 다이브의 고전 게임 재출시 사업 관련 이야기도 몇 개 추려봤습니다.

최신 컴퓨터에서 돌아가게 만들기 가장 어려웠던 게임은?

  • 지금 가장 어려운 게임은 《더 레지던츠의 배드 데이 온 더 미드웨이》다. 권리 관계를 추적해서 심지어 더 레지던츠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안타깝게도 돌리려면 윈도 3.1이 필요하다. 윈도 3.1은 우리 전문분야 밖이다. 소스 코드를 확보하려고 프로그래머와 연락을 했는데, 불운하게도 코드가 보관되어 있던 로커를 막 치워버렸다고 하더라.
  • 다크 시드 2》 같은 게임은 최신 컴퓨터에서 돌릴 수 있지만 도스박스 패키지에 윈도 3.1을 포함해야 한다. 3.1은 오픈 소스가 아니라서 합법적으로 배급할 방도가 없다.
  • 지금은 《타이타닉: 어드벤처 아웃 오브 타임》이 고생시키고 있다.

라이선스 얻기 가장 어려웠던 게임은?

  • 튜록》이 라이선스 확보가 꽤 어려웠던 게임이다. 조항을 협상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라 오래 걸려도 하고 싶었다.
  • 또 하나가 《킬링 타임》이다. 우리가 권리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다른 쪽에서 소유하고 있어서 우리는 빈손이 됐다. 그 계약으로 꽤 많은 돈을 잃어서 아직도 쓰리다. 언젠가 해결하고 싶다. 소스 코드도 있고 리마스터를 낼 계획도 있었다.
  • 확보하지 못한 많은 게임 중 하나가 《블레이드 러너》다.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 새 영화가 발표되면서 굉장히 어려워졌다.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의 인원을 추적하는 데만 몇 개월이 걸렸고 이제 웨스트우드의 오리지널 팀 멤버 이름을 전부 알고 있다.

리마스터에 걸리는 시간, 새로 만든 것, 원 개발자들과의 협력

  • 도스박스나 스컴VM을 써서 낼 수 있는 게임들이 있다. 그런 게임은 그런 것들로 씌워서 테스트하고 가능하면 OSX와 리눅스로 포팅하는 데 1주일 정도 걸린다. 《스트라이프: 베테랑스 에디션》 같은 리마스터 과정을 거치면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
  • 《튜록》은 거의 바닥부터 새로 만들었다! 내부에서 제작한 엔진을 활용해 오리지널에서 콘텐츠를 뜯어와 넣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다. 다행히 원 개발자들이 이메일을 보내서 소스 코드를 첨부해줬다! 덕분에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 《녹트로폴리스》는 원 디자이너에게서 소스 코드를 받았고 어셈블리어를, 아마 C++?로 바꾸는 데 도움도 받았다. 드물게도 소스 파일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재출시 관심 있는/진행 중인 게임들

  • 스테이 툰드!》: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소스를 찾는 중이라고 한다. 매크로미디어던가 퀵타임이던가를 크게 활용하는 게임이라 최신 운영체제로의 이식이 까다로울 것 같다.
  • 디스크월드 시리즈: 좀 까다롭다. 오랫동안 작업 중이다.
  • 백야드 스포츠 시리즈: 휴멍거스가 아타리에 인수될 때 권리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어드벤처 게임들은 토모로 갔고 백야드 스포츠 게임들은 에픽 기어라는 회사로 갔다. 다시 출시하는 데 그렇게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
  • 듄 시리즈: 브라이언 허버트와 이야기해봤는데 듄 게임들을 다시 살리는 데 관심이 없더라.
  •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것들: 《캐즘: 더 리프트》, 《드라운드 갓》, 《더 다크 아이》, 《옵시디언》, 《더 스페이스 바》, 《바디 하베스트》, 《드라칸: 오더 오브 더 플레임》, 《메탈 퍼티그

재출시 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인 것 같아 기쁘군요.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다음 주 데모 공개 예정 / 레딧 문답”에 대한 4개의 생각

  1. 크리스 아벨론이 참여한다면…
    새로 나오는 프레이가 시스템쇼크에 대한 오마쥬가 될 거라는 루머는 그냥 루머일뿐일까요?
    한 사람이 비슷한 프로젝트 2개 진행하는건 어색한데..

    1. 둘 다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둘 다 아주 큰 역할은 아닌 것 같으니.

      프레이는 설정부터 시스템 쇼크스러운 느낌인데 게임 자체야 나중에 나오는 정보를 봐야 알겠죠. 아케인의 두 디렉터부터 시스템 쇼크 팬이고(둘 다 테스터로 참여하기도 했었고) 그런 쇼크/엑스 계열 게임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니, 루머가 사실이래도 의외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