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E3 프리뷰: 뱀파이어의 내적 갈등을 시스템으로 표현한 방법

E3 기간에 공개된 돈노드의 《뱀파이어》 관련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먼저 PC 게이밍 쇼에서 공개된 짧은 프리알파 게임플레이 클립입니다. 칼을 사용한 근접 공격과 뱀파이어의 초능력을 활용하는 피 튀기는 액션 전투를 보여줍니다.

캐릭터 시스템을 다룬 프리뷰 기사 내용은 더 흥미롭습니다. 게임의 테마인 ‘사람을 살리는 의사지만 뱀파이어로서 사람들을 희생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갈등을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연계해서 표현한 방식을 설명합니다.

  • 데모에서 개발자는 거리를 지나는 한 남자를 “현혹”해서 숲 속으로 유인했다. 그리고 뱀파이어답게 피를 뽑아 죽였다. 그 남자는 쓰러져 훌쩍이면서 말한다. “내 아들…이제 누가 내 아들을 돌봐주나? 노력했는데,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그리고 효과음과 함께 플레이어는 레벨업한다.
  • 《뱀파이어》에서 유일하게 레벨을 올리는 방법은 피를 뽑는 것 뿐이다. 전투를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가장 귀중한 피는 거리의 NPC들에게서 온다. 그 NPC들은 저마다 작은 사이드퀘스트와 배경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 데모에서 죽인 불쌍한 사람은 조. 아들은 이제 아버지를 잃게 된다. 상인을 문다면 그 가게에 영향이 간다. 조의 아이를 문다면 또 다른 관계에 영향이 간다. 조의 죽음은 조와 연결된 다른 NPC들의 행동에 영원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조가 위협하던 상인은 이제 번영하게 됐고 조의 아들은 실종되었다.
  • 플레이어는 다양한 NPC들의 배경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레벨 업이라는 탐욕스러운 목표를 위해 누구를 희생할지 결정하게 된다. 심지어 NPC들에 대해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하는 인터페이스도 존재한다. 정리된 정보를 가지고 서로의 관계를 파악하고 누구를 죽일지 계획할 수 있다.
  • 의사인 주인공은 뱀파이어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본다. 주인공의 메인 퀘스트는 그 기원을 조사하고 치료법을 밝혀내는 것. 다른 한 편으로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면서 뱀파이어증과 독감에 동시에 노출된 인간은 야생 뱀파이어가 된다.
  • 죄책감, 고뇌. 자기 혐오.
  • 대사 선택은 바이오웨어 게임들과 비슷한 휠 방식이지만, 선택의 성격을 알려주는 아이콘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 선택에는 결과가 뒤따른다. 특정 지구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거나 독감의 유행을 방치해두면 ‘보건 점수’가 낮아진다. 보건 점수가 너무 낮으면 해당 지구는 질병이 만연하고 뱀파이어 돌연변이가 가득한 황무지로 변해버린다.

PC게임즈N 프리뷰 기사에서는 아무도 죽이지 않고 혹은 보이는 모두를 죽이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그만한 대가가 따릅니다.

  • 게임에 나오는 모두를 죽일 수 있다는 게 황금률이다. 심지어 자신의 가족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 현혹 능력은 능력 레벨이 상대 NPC의 심리 저항 레벨 이상이 되어야만 통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두를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가면서 살상 능력이 커지고 마지막에는 모두를 죽일 수 있게 된다.
  • 플레이어는 포식자지 영웅이 아니다. 영웅은 주인공을 쫓는 뱀파이어 사냥꾼들이다. 사냥꾼들은 플레이어를 짐승, 괴물이라고 보고 상대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인간성이 있음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 원한다면 아무도 죽이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인간을 죽이지 않으면 쥐를 먹고 살아야 한다. 경험치도 얻지 못하고 그냥 피만 얻기 때문에 계속 굉장히 약한 상태가 되지만, 도전해볼 수는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로운 시스템을 선보이는군요. 배경이 되는 런던을 꽤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는데, 이런 캐릭터 시스템이 다른 시스템들과 잘 조화되어 재밌는 게임으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뱀파이어》는 2017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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