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엑스컴 제작자 신작 《피닉스 포인트》 발표 / 엑스컴의 간략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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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엑스컴의 디자이너 줄리언 갈롭이 지난 18일 신작 전략 게임 《피닉스 포인트》(웹사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월초 PC 게이머 위켄더 강연 막바지에 갈롭이 설명하길 “엑스컴 스타일 게임이고, 턴제 전술 미션, 지오스케이프, 파괴가능한 지형, 캐릭터 성장 등”이 있는 전략 게임이라고 하는군요.

그밖에 아직 자세한 정보는 없고 기괴한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두 개의 티저 이미지만 공개됐습니다. 26일 갈롭이 트위터에 올린 두 번째 티저 이미지는 ‘변이된 외계인’을 보여주는데, “플레이어의 전술에 대항하려고 변이한다“고 설명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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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롭은 몇 년 전까지 유비소프트에서 일하다가 독립 개발 스튜디오 스냅샷 게임즈를 세웠고 작년에는 마법사 대결 전술 게임 《카오스 리본》을 출시했습니다.

갈롭의 PC 게이머 위켄더 강연은 엑스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갈롭은 엑스컴을 만들게 된 배경(본인이 즐겨온 보드 게임들의 영향, 이전에 자신이 만든 컴퓨터 게임들, 특히 《레이저 스쿼드》,  퍼블리셔 마이크로프로즈가 제안한 문명 스타일 구조)부터 이후 순탄치 않았던 엑스컴 시리즈의 전개, 개발 취소된 게임들, 아류작들, 리부트 엑스컴 시리즈까지 엑스컴류의 역사를 훑어줍니다.

각각 게임에 대한 짧은 평가가 재밌는데, 최근 게임들에 대한 평가만 좀 발췌해보자면…

  • 《제노너츠》: 오리지널 엑스컴 이후 정말로 그 게임플레이를 재창조하려고 시도한 유일한 게임일 것. 한 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 영화적인 드라마, 캐릭터 성장, 흥분되는 전술 전투, 흥미로운 시야 시스템.
    • 오리지널에 비해 부족한 것: 존재감 없는 지오스케이프, 기지 건설과 기지 미션, 미션 셋 중 무조건 하나 선택, 적 트리거, 더 구조적이고 유도되는 경험, 어둠 요소의 부재.
    • 리부트 엑스컴의 가장 큰 업적은 턴제 전략 장르에 다시 존재감을 불어넣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엑스컴 2》
    • 굉장한 드라마,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 훌륭한 클래스 디자인, 흥미로운 외계인 능력, 어느 정도 게임플레이가 엮인 지오스케이프, 잠행 모드, 대단한 랜덤 미션 생성, 파괴가능한 지형, 모딩 지원.
    • 초반의 가짜 위급성, 셋 중 무조건 하나 선택 방식이 비밀 이벤트라는 형태로 아직도 남아있다, 약간 이상한 기지 건설, 적 트리거(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엑스컴류의 역사는 자신이 엑스컴 이후 오랫동안 엑스컴 스타일 게임을 다시 만들려고 시도했던 역사와 겹치기도 합니다. 다시 엑스컴을, 혹은 엑스컴 스타일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언제나 타협해야 했던 (RTS가 인기니 실시간 게임으로, 온라인이 인기니 멀티플레이어로, PC 게임은 안 되니 휴대용 콘솔로, 3DS로는 너무 복잡하면 안 된다고 하니 전술 부분만) 일화들이 웃프군요.

그리고 강연 마지막에 갈롭은 이제 진짜로 엑스컴 스타일 게임을 만든다면서 《피닉스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기대되군요. :D 앞으로 자세한 소식이 나오면 전하겠습니다.

“클래식 엑스컴 제작자 신작 《피닉스 포인트》 발표 / 엑스컴의 간략한 역사”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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