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5판 SRD 공개, D&D 마켓플레이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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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가 던전 앤 드래곤 5판의 시스템 참조 문서(SRD)를 공개했습니다. 링크된 페이지에서 PDF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4판 SRD가 그 자체로 별 쓸모가 없었고 라이선스 제약이 심했던 것과 달리 5판 SRD는 3.x판 SRD와 동일한 오픈 게임 라이선스(OGL)를 적용한 400쪽 분량의 룰과 상당한 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누구든 이 SRD에 포함된 범위 내의 룰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나 개조 룰을 만들어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OGL SRD를 활용한 콘텐츠에 D&D 명칭이나 SRD에 포함되지 않은 D&D 지적재산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위저드는 D&D 지적재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길도 열었습니다. 바로 열린 마켓플레이스인 던전 마스터스 길드입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D&D 5판 룰과 포가튼 렐름 세팅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소재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 마켓플레이스에 올려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작자는 승인 과정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면서 직접 가격을 설정할 수 있고, 판매액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분배 받는다고 하네요.

좋은 작품은 아예 위저드가 돈을 주고 인수해서 정식으로 편입하거나 공식 D&D 컴퓨터 게임(《네버윈터 온라인》, 《소드 코스트 레전드》)에 DLC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관련 약관과 FAQ 등 자세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역시 SRD를 활용한 컴퓨터 RPG들이 얼마나 나올까 기대하게 됩니다. 뭐, 3판 SRD가 나온지 10년이 넘어서도 제대로 활용한 컴퓨터 게임이 얼마 없긴 하지만요. (아아, 비운의 《카오스 크로니클즈》…) 그래도 이번 5판 SRD 공개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계기가 되어줬으면 좋겠군요.

“던전 앤 드래곤 5판 SRD 공개, D&D 마켓플레이스 오픈”에 대한 2개의 생각

  1. 제일 매력적인 세계관 중 하나인데 컨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차 황금기때 게임 제작사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도 너무 엄격한 검수였다고 알고 있는데..

  2. 컴퓨터 RPG 쪽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댓글로 더 덧붙여보자면…

    일단 공식 D&D 컴퓨터 RPG 쪽은 기대를 안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RPG는 네버윈터 온라인과 소드 코스트 레전드(휘청거리고 있지만)에서 D&D 유니버스 진행에 맞춰 DLC/확장팩 계속 내는 게 지금 위저드 계획인 것 같아요. 여기서 새로운 D&D CRPG 라이선스는 내줄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발더스 게이트 확장팩 만드는 빔독이 그나마 와일드 카드라면 와일드 카드인데, 그쪽에서 새로운 D&D CRPG를 만든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그다지 기대는 안 되고요.

    그렇다면 이번에 공개된 SRD를 활용해서 누군가 이름에 D&D만 없는 D&D CRPG를 내는 쪽을 기대해보고 싶은데, 그런 RPG를 제대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죠.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옵시디언의 패스파인더 CRPG인데…프로젝트가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기도 하고, 옵시디언 경영진이 생각하는 구상은 저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향(본격적으로 룰 구현한 턴제 RPG)은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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