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레빈 신작은 소규모 오픈 월드, SF FPS/RPG

켄 레빈이 17일 게임인포머 쇼에 출연해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레빈 인터뷰는 1시간 45분부터 시작합니다.) 신작이 SF FPS/RPG라고 확실하게 언급하는군요.

관련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추려봤습니다.

  • 15명 정도의 소규모 팀으로 개발 중. 모두 한 방에서 작업한다. 예전에 《시스템 쇼크 2》를 만들 때와 비슷한 규모. 나는 개인적으로 대규모 개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같은 대중 지향 게임이 아니라 예전처럼 코어 게이머를 위한 게임이다. 선형적이고 이야기가 정해진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와 다르게 플레이어에게 자율성을 주는 게임.
  • 시스템 기반의 게임이다. 문명, 스포츠, 디아블로 같은 게임들이 전투, 전쟁을 시스템 기반으로 다루듯이 스토리를 시스템 기반으로 다루려고 한다,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 디아블로가 플레이어에게 사용할 무기와 능력을 강제하지 않는 것처럼 플레이어의 스토리를 강제하지 않는 것.
  • 다양한 작은 요소들이 플레이어의 행동에 반응해 레고처럼 조립되어 스토리를 구성한다. 대화조차도 문장을 조립해서 만들어진다.
  • 큰 규모의 싱글플레이어 스토리 게임을 만드는 비용은 굉장히 비싸졌다. 이 게임은 한 번 보면 끝인 씬을 비싼 돈 들여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 실험적인 프로젝트고 이 목표에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나도 모른다. 이 도전을 통해 이런 게임을 만들고 싶은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청사진이 되면 좋겠다.
  • 기본적인 장르는 FPS/RPG고 캐릭터들이 있는 소규모 오픈 월드 게임. 《모르도르의 그림자》나 《시스템 쇼크 2》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전에 왔던 곳이라도 다시 왔을 때 새로운 의미가 있는 레벨 구조.
  • 캐릭터들이 각자 어떤 열정을 지닌 ‘열정 기반 시스템’. 문명에서 지도자들과 교류하는 것처럼 싸이코패스, 선인, 대의를 가진 사람 등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과 동맹을 맺거나 반목하거나 한다.
  • 테마는 SF. 인공지능, 프로그래밍된다는 것의 의미.
  • 《바이오쇼크》 이후로 스토리 중심 게임을 만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 게이머로서는 스토리 기반 게임보다 RPG, 전략, 보드 게임처럼 시스템 기반 게임을 주로 한다. 이래셔널이 가장 처음 만들었던 《시스템 쇼크 2》는 아주 시스테믹한 게임이었다.
  • 신작은 시스템의 복잡성이 있는, 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게임이다.
  • 《인피니트》 만큼 팔릴 거라고 보장할 수 없는 게임이다. 특정한 타입의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다크 소울이 콜 오브 듀티 만큼 팔린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 (얼리 액세스?) 게임 만들 자본은 테이크투가 충분히 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얼리 액세스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일찍 게임을 보여주고 의견을 받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서, 어쩌면 그 방식의 하나로 고려할지도 모른다.

《바이오쇼크》 이후로 레빈과 이래셔널에 큰 기대를 안 하게 됐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니 다시 관심이 가는군요. 그리고 ‘RPG’라고 하는 만큼 아마 여기서 관련 소식을 자주 다루게 될 것 같네요.

더불어 켄 레빈은 《시스템 쇼크 3》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아더사이드 개발 팀에게 무운을 빈다고 전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위에 언급한 테마를 봐도 그렇지만) 시스템 쇼크와 비슷한 면들이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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