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패키지가 필요한 최고의 게임’ 《울티마 II》 메모와 《울티마 III》 표지 원안

일요일에는 어쩌다 해적 RPG 부활 소식을 짝지어 올렸는데, 오늘은 또 어쩌다 80년대 게임 개발 자료 소식을 짝지어 올리게 되는군요.

최근 리처드 개리엇이 예전 개발 자료를 정리하면서 초기 울티마 게임들 자료 몇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지난 20일에는 《울티마 III》 표지 원안(왼쪽)을 공개했습니다. 개리엇의 어머니이자 당시 울티마 개발을 돕기도 했던 헬렌 개리엇이 그린 그림입니다. 최종 표지인 오른쪽 그림은 물론 다른 누구도 아닌 이후 울티마 시리즈 일러스트레이션을 거의 전담한 데니스 루벳이 다시 그린 것입니다.

초기 울티마 게임들은 개리엇의 가족이 여러 모로 개발과 사업을 도와주었는데, 어머니 헬렌은 울티마의 전신 《아칼라베스》가 지퍼 백으로 팔릴 때 표지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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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는 울티마 팬 사이트 울티마 코덱스를 통해 《울티마 II》 개발 관련 메모 두 개가 공개됐습니다.

위 첫 번째 메모는 개리엇이 《울티마 II》가 목표로 하던 (그리고 대체로 실제 게임에 구현된) 특징을 나열한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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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울티마 II에서만

  • 비행기 납치하기
  • 배 훔치기
  • 포로 구출하기
  • 10개 행성에 우주선 타고 날아가기
  • 말 훔치기
  • 넓은 바다 위에서 해적과 싸우기
  • 죄 없는 구경꾼 두들겨 패기
  • 깊고 어둡고 무시무시한 던전에서 길 잃기
  • 시체와 님 플레이하기
  • 골목에서 습격 당하기
  • 경비들KGB에게 추격 당하기
  • 바다 괴물에게 대포 발사하기
  • 과거와 미래 방문하기
  • 술집에서 취하기
  • 맥도날드에서 먹기
  • 즐겨찾는 식당에서 밥 먹기
  • 세상을 여행하기
  • 뚫을 수 없는 힘 뚫기
  • 보이지 않는 생물에게 붙들리기
  • 그리고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강력한 마법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기!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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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이 느껴지는군요.

두 번째 메모는 어쩌면 게임 역사에 한 가지 전환점이 된 계기로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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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고의 게임. 최고의 포장이 필요하다!”

개리엇은 이 메모에 부연해 《울티마 II》가 그 이전까지 지퍼백들로 판매된 게임들과 달리 “게임 역사에서 박스로 판매된 최초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론 ‘최고의 포장’에 걸맞는 천 지도와 여러 장신구를 포함한 최초의 게임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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