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넘 언더월드’: 울티마 언더월드 스타일의 아케이넘 후속작 제안서가 드러나다

Arcanum1
아케이넘

트로이카의 컬트 스팀펑크 RPG 《아케이넘》의 후속작 제안서 중 하나가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RPG 코덱스 유저이자 《아케이넘》 모더인 Drog가 러시아 모딩 팀에게 입수했던 문서를 공개한 겁니다.

트로이카가 ‘저니 투 더 센터 오브 아케이넘’이라는 이름으로 소스 엔진을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여러 인터뷰나 기사를 통해 알려져 있었습니다. (결국 소스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은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이 됐지만요.) 그런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1년에 작성된 이 문서는 아케이넘 세계의 지하를 배경으로 울티마 언더월드와 하프라이프, 데이어스 엑스, 씨프 등 1인칭 게임들에 영향 받은 게임플레이, “울티마 언더월드 이래로 없었던 일인칭 액션과 완전하게 구현된 RPG 월드의 몰입성이 결합된 RPG”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섹션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1인칭 게임들에서 정수를 뽑아 만들겠다는, 초기 제안서다운(?) 장대한 구상을 설명합니다. 결국 소스 엔진으로 나온 《블러드라인》은 데이어스 엑스 비슷한 방향이었는데, 트로이카가 언더월드를 지향해 만든 게임이라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만약 그랬다면 개발 도중에 《악스 파탈리스》의 출시를 지켜보는 상황이 되었겠군요.

팀 케인은 RPG 코덱스에 글을 남겨 이 문서가 실제 트로이카에서 작성된 것임을 확인해줬습니다. 다만 이 문서의 컨셉은 후속작을 위한 여러가지 안 중 하나였고, 개인적으로는 설정 변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말을 옮겨봤습니다.

  • 맞다. 트로이카는 ‘저니 투 더 센터 오브 아케이넘’ 제안을 작업하고 있었고 소스 엔진을 활용할 예정이었다.
  • 지금 내가 가진 JttCoA 제안서가 서너 개 있고 다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다.
  • 그 중 하나는 내가 쓴 걸 기억한다. 스킬과 능력치 변경 등 온갖 게임 시스템으로 가득한 문서다. 또 다른 문서는 소스가 아니라 트라이브스 엔진을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쓰여있다. 어느 것도 퍼블리셔에 제안되지는 않았다. 단지 내부 디자인 회의에서 “이건 어떨까?” 하는 식으로 썼던 것들이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도 그 중 하나.
  •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내가 쓴 건 아닌데, 누가 썼는지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법과 테크를 결합하는 새로운 금속’이라는 생각은 아케이넘의 주된 모티브를 해친다고 생각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 문서 작성자는 마음에 들어해서 디자인 회의에 들고 나왔다. 이 문서도 어떤 퍼블리셔에 보낸 적은 없고 우리 회의에서만 읽혔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도 나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팀 케인이 썼다는 “온갖 게임 시스템으로 가득한 문서”를 읽어보고 싶군요😀

(via RPG Co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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