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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드워프 흥망성쇠 / 7인의 작가들 / 저승의 도래

어제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의 킥스타터 캠페인이 모금액이 150만 달러를 넘어 디비니티 세계의 저승세계인 홀 오브 에코스를 구현하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홀 오브 에코스

이 추가 목표 달성을 기념하는 지난 새벽 업데이트에서는 두 장의 컨셉 아트와 함께 다시 한 번 홀 오브 에코스를 소개합니다. 아래 영상에선 다시 한 번 라리안 사무실의 미니 홀 오브 에코스를 통해 오글오글 홀 오브 에코스는 물론 앞으로 남은 추가 목표들도 간단히 소개하는군요.

1편 인핸스드 에디션 현지화의 악몽에서 겨우 해방되었다가 2편은 텍스트가 몇 배 많을 거란 소리를 듣고 사색이 된 프로듀서 데이비드 월그레이브의 얼굴이 반갑군요.

작가들

17일 업데이트는 그 엄청난 분량의 텍스트를 쓸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의 작가진을 소개합니다. 개발 중반까지 메인 작가인 얀이 《드래곤 커맨더》와 병행하며 홀로 작업해야 했던 1편과 달리 2편은 무려 일곱 명의 작가가 글을 씁니다. 그리고 킥스타터로 달성된 목표들도 있는 만큼 추가로 작가가 들어올 거라는군요. 아벨론은 언제?

아래 영상에선 이렇게 많은 작가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 각 파티 캐릭터의 종족과 기원, 행동들에 따라 달라질 대사, 반응, 전개를 구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약간 TRPG 세션 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정화

그리고 배경 설정 중 하나로 플레이어 파티의 적대 세력인 디바인 오더가 소스 사용자들을 잡아 소스의 힘을 ‘정화’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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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혀서 소스의 힘이 정화된 소서러들은 영혼이 반으로 찢겨 한 쪽은 몸에 남고 다른 한 쪽은 특수한 유물 안에 갇히게 된다는군요. 디바인 오더는 이 유물을 사용해 정화 당한 자들을 조종하고 소스의 힘에 대항하는 병기로 써먹고 있습니다.

패트런 GOG

GOG가 킥스타터에 1만 달러를 후원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1만 달러 후원자는 게임 시작 시 이름을 넣을 수 있고 게임 속 캐릭터를 하나 만들 수 있는데요. 스팀 버전에서도 GOG 로고를 보게 될 것 같군요😉

GOG는 캐릭터 아이디어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위처 시리즈의 게럴트나 시리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드워프

이틀을 더 거슬러 올라가 15일 업데이트에서는 드워프 종족을 소개했습니다. 이 부분은 변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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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모인 드워프들

“드워프들은 타고난 제국 건설자들입니다. 조직적이고 약삭빠르고 실용적이며, 그리고 필요하다면 잔인합니다. 실제로 본보기 삼아 도시 하나를 전멸시켰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다음부터는 누구도 세금을 밀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드워프들은 종교적이면서도 아주 실용적인 종교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븐의 신들보다는 가신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가신들은 흔히 집안에 전설로 전해지는 공경 받는 조상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드워프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고상하다 할 정도로 ‘단정함’을 중시합니다. 하지만 (침실) 문 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드워프들은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태도가 무척 달라 외부인들로서는 그 속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외부자가 우정이나 구애로 드워프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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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제국의 모습을 보면 이들이 한때는 그저 느슨하게 유대한 부족들이었음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부족들은 정복 당하는 굴욕을 겪으며 적의 군주를 섬기길 강요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굴욕이 끈질기고 뛰어난 전술 감각을 지닌 테낙스의 통치 아래 드워프를 결속했으며 드워프들은 자신의 적들을 물리치고 진정한 제국으로 거듭났습니다. 테낙스는 드워프들이 다시는 굴욕을 겪지 않으리라, 다시는 분열되지 않으리라 천명했습니다.

테낙스는 국가의 아버지이자 그 이래 이어진 공정하고 고귀한 황제들의 시조로서 오랫동안 가장 숭상받는 드워프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제국은 힘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유하고 무자비한 호드로프 가문이 테낙스 황실을 대체했고 권력에 굶주린 통치자들이 제국을 손에 넣으려는 열망을 품었습니다.

마지막 황제는 의지력이 약한 드워프였고 도로와 송수로, 항구 등 꼭 필요한 시설보다는 개인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에 집착하면서 경제를 파탄냈습니다. 전략적으로는 우호국들을 소외시키며 동맹을 약화시켰고 수세기 이래 처음으로 제국의 적들에게 위협 받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귀족 가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황제를 지지했지만, 민중의 불만은 커져 갔고 대중에게 인기가 있었던 황제의 자매에게 상황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디바인 오더를 등에 업은 그녀는 그 바람에 따라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를 축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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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쿠데타는 귀족들의 반발을 샀지만 여제는 디바인 오더와 협정을 맺어 그 막강한 군대의 지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귀족들이 소스 사용자로 규정되어 정화되었습니다.

테낙스의 왕좌는 다시 한 번 강력하고 무자비한 통치자가 차지하게 되었지만, 이 소란은 드워프 문명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귀족들의 싸움으로 경제가 더 악화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찾아서 고향을  떠나는 드워프들이 많아졌습니다.

여제는 민중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로 남아있지만 디바인 오더와의 동맹이 분열의 틈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디바인 오더가 자기들의 엄격한 교리를 강제했기 때문입니다.

고향을 떠난 드워프들도 새 보금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고집이 세고 오만해서 현지인들과 충돌하기 일쑤입니다. 드워프가 단 한 가지 싫어하는 게 있다면 바로 뭘 하라고 지시 받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 제국의 정세를 매우 어둡게 보는 드워프들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테낙스의 천명이 깨지지 않을까 두려워 합니다. 더이상 굴욕은 없다. 더이상 분열은 없다. 언제까지 이 신조를 지킬 수 있을까요?”

레딧에서 아무거나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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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스벤을 비롯한 주요 개발자들이 레딧에서 ‘아무거나 물어봐'(AMA)를 진행할 거라고 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9월 23일 새벽 5시에 시작됩니다.

로맨틱?

지난 11일 추가 목표 중 하나로 관계 시스템이 발표되자 관계 중 하나로 언급된 ‘로맨스’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꽤 나왔습니다.

여기에 스벤 빈케가 킥스타터 페이지에 댓글을 남겨 캐릭터 간 관계 형성이 ‘기존 스타일’과는 다를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관계 롤플레잉과 관계와 내러티브의 연결로 뭘 할 수 있을까 실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구체적인 구현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전에 시도되지 않은 방법들이 많이 있고 이걸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어떤 발전도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강한 내러티브를 원한다면 캐릭터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관계 시스템에서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우정과 라이벌 관계 등 더 많은 상태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여야겠네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의 킥스타터 캠페인은 11일 남은 가운데 152만 달러 넘게 모으고 있습니다. 모딩 지원 강화와 관계 시스템 확장 목표는 달성할 것 같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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