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아벨론, 옵시디언을 떠나다

chris-avellone

“저는 호그와트에 갑자기 공석이 생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옵시디언을 떠납니다.” #

이렇게 크리스 아벨론 트위터에 올라와 농담인 줄 알았으나, 뒤이어…

“(떠나는 건 진짜에요. 동료 개발자들에게 사랑과 호의를 전합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좋은 사람들이에요.)” #

링크드인 프로필도 업데이트되어 2015년 5월 퇴사로 표시되었네요. 이거 꿈이 아니었군요(…)

아벨론은 유로게이머 기자에게 옵시디언과 좋은 관계로 헤어진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미래 계획에 대해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미래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추구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생은 짧고 아이디어는 계속 늘어난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크리스 아벨론은 인터플레이/블랙 아일 동료들과 함께 2003년 옵시디언을 공동 창립했고 12년 동안 회사 전반의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는 CCO로 활동했습니다.

아래로는 순전히 추측입니다.

기묘하게도 최근의 아벨론은 자신의 유명세가 있는 작가로서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벨론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었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에서는 작가 중 한 명이었고 그나마 아벨론이 쓴 동료 둘(듀란스, 비통의 어머니)은 아벨론의 원안으로부터 상당히 잘려나간 모습으로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웨이스트랜드 2》와 《FTL》 같은 옵시디언 외적인 일에서야 디자이너/작가로서의 모습을 더 잘 찾아볼 수 있었죠.

아벨론은 옵시디언의 공동 오너이자 CCO로서 해야 하는 일들에서 자유로워져 글쓰기에 전념하고 싶다, 짧은 인생에 늘어나는 아이디어들을 시험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웨이스트랜드 2》 등 옵시디언 외부로 여러가지 일을 했던 것도 그런 욕구에서 나왔을지도 모르겠고요.

앞으로 아벨론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여러 게임에 기여하거나 만화 작가로 나서는 모습을 보아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유로운(?) 작가가 된 크리스 아벨론의 향후 행보를 기대해보고 싶네요.

“크리스 아벨론, 옵시디언을 떠나다”에 대한 1개의 생각

  1. 옵시디언빠로서 요근래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네요ㅠ 근데 이미 진작부터 다른 프로젝트에도 빈번하게 참여하고 다녔던 RPG 아이돌이신지라, 프리랜서로 뛰시는 게 자유로운 활동의 폭을 늘리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옵시디언의 새 프로젝트에서도 앞으로 프리랜서로서 자주 참여해주면 좋겠네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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