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nd-blade-2-01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스크린샷 / 세력 이야기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 개발 블로그에 새로운 일지가 올라왔습니다. 일지와 함께 도시를 묘사하는 두 장의 스크린샷과 한 장의 컨셉아트도 공개되었네요.

이번 일지는 《배너로드》에 나올 세력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샌드박스 경험을 유지하면서 배경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넣고 싶다는 방향성을 밝힙니다. 드디어 개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게임플레이와 직접 관계된 부분을 설명하는군요;

이번에는 전문을 번역해봤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배너로드》 개발자 블로그 일곱 번째 시간에는 저희가 계획하는 세력 구성과 그 계획이 마운트 앤 블레이드가 지향하는 샌드박스 경험의 변화에서 차지하는 영향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워밴드》의 세력 체계는 실존했던 중세 사회가 바탕이었습니다. 게임 속에 각 사회의 배경을 설명하는 요소를 넣긴 했지만 큰 틀의 스토리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세력들이 반쯤 역사적인 성격을 지닌 덕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상상과 역사적 지식으로 각 사회의 자세한 성격을 채워 넣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멋진 플레이 연재들이 보여주듯이요.) 가령 바이킹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노르드를 위해 싸웠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픽션이나 역사 속 스칸디나비아 전사를 모델 삼아 캐릭터를 플레이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세력에 자세한 배경이 더 들어가고 게임에 마음을 잡아끄는 내러티브 요소가 있다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거라고 느낀 플레이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샌드박스 정신을 유지하는 한편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합니다.

mount-and-blade-2-02
제국 도시

《배너로드》는 《워밴드》로부터 200년 전이 배경입니다. 《워밴드》의 배경이야기를 아는 플레이어라면 마치 서로마 제국이 초기 중세 국가들로 대체되었던 것처럼 칼라디아가 한때는 제국이었다가 쇠락해서 그 뒤를 잇는 국가들로 대체되었다는 사실(부족연맹에서 왕국으로)을 떠올리실 겁니다. 《배너로드》에서 플레이어는 이제 막 나타난 새로운 왕국들은 물론 제국에도 합류할 수 있습니다. 무기와 갑옷, 복장, 건물은 13세기가 아닌 서기 600년에서 1,100년 정도가 바탕입니다.

족장들이 봉건 군주가 된 부족 블란디안은 중기병으로 유명합니다. 북부의 숲을 식민화한 스터지안은 도끼와 검으로 무장한 보병에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남부 관목지와 오아시스에 사는 아세라이는 말을 타고도, 걸으면서도 싸웁니다. 동부의 교역 도시를 지배하는 스텝 부족 쿠자이트에는 궁기병이 많습니다. 자신들의 터전인 삼림지대의 활용에 능한 배타니안은 화살의 비를 내리거나 숲에서 소리 지르며 튀어나오는 매복이 치명적입니다. 제국은 오랜 세월 카타프락트와 창병 대형, 궁수가 모두 전장에서 제 역할을 하는 제병 협력 기술을 갈고 닦아 왔습니다.

mount-and-blade-2-01
아세라이 도시

저희는 이 세력들에 《워밴드》의 세력들보다 많은 특색을 더할 생각입니다. 이제 세력은 그 안에서 씨족으로 나누어지고 각 씨족마다 목표와 경쟁 관계가 있습니다. 군주의 성격 역시 더 다양해집니다. 그리고 게임에 더 풍부한 색채를 더해주길 바라며 소수 세력들을 도입했습니다. 욤스바이킹이나 아일랜드 피아나 기사단 같은 역사나 전설 속 그룹을 바탕으로 한 무법자와 용병들이 나옵니다. (제국 시민이라면 “야만인”이라고 부를) 바깥 왕국들은 여전히 샌드박스 느낌을 유지해줄 겁니다.

칼라디아 제국은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커다란 제국의 몰락 만큼이나 장대한 비극을 가져다주는 역사적 사건은 드뭅니다. 그래서 저희는 플레이어가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어쩌면 로마가 몰락한 시기를 살아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제국의 쇠락기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일 것입니다. 사회가 함께 협력해서 어려움에 맞서기보다는 이렇게 된 원인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전통주의자들은 자연스레 “옛 방식을 버렸기 때문에 몰락한다! 우리가 예전처럼 윤리적이지/절제되지/무자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다른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적들이 강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변해서 쇠락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빠르게 변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mount-and-blade-2-03
군주 인카운터

제국의 이런 딜레마, 그 통치자들이 힘의 균형 변화에 대처할 방법을 모색하지 못하는 상황이 내전을 코앞에 불러왔습니다. 여러 귀족들이 각자의 정치관이나 경쟁 구도, 혹은 기회주의에 따라 편을 형성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초반의 느슨하게 연결된 퀘스트들을 통해 다양한 세력을 파악하고 각 세력의 핵심 인물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습니다. 어쩌면 다가올 충돌에서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줄 이유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도입부 퀘스트들 이후에 게임은 완전한 샌드박스 모드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저희가 개선하고 확장한 NPC와 퀘스트 시스템으로 이 샌드박스에서도 아주 많은 “스토리”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다음 시간에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의 출시일은 미정입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