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먼트와 웨이스트랜드 2를 동시에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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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엑자일 엔터인먼트의 CEO 브라이언 파고가 웨이스트랜드 2가 완성되지도 않은 시기에 토먼트의 킥스타터를 시작한 이유를 밝힙니다.

브라이언 파고의 게임 개발 프로젝트 관리 강연(…)을 한 번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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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웨이스트랜드 2가 아직 완성도 되지 않았는데 토먼트 킥스타터를 시작하는가?

작은 게임 회사가 성공하려면 개발 팀에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팀을 꾸리고 작업 체계를 정립하는 데는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간다.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팀의 지식과 경험이 늘어나는데, 만약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고 팀을 해산하면 그걸 다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25년간 수십 개의 타이틀을 개발하면서 적용해온 한 가지 단순한 전략으로 그런 문제를 예방해왔다.

인엑자일은 내부 직원과 외주 인원을 포함해서 팀 한 개 반 정도의 규모로 구성된다. 반쪽 팀은 프리프로덕션 단계를 위해서 존재한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는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엔지니어들과 아티스트들이 필요 없고 차분하게 방향을 잡아가며 대체로 컨셉 아트를 그리고 대사를 쓰는 시기다. 이 과정이 완료되고 본제작 단계에 들어가면 개발할 준비가 된 큰 팀이 필요하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계획을 잘 잡아놨을 경우 효율적으로 제작을 진행할 수 있고 반복 검증하면서 훌륭한 게임으로 다듬어갈 시간 여유가 생긴다. 프리프로덕션이 없다면 큰 팀을 운용하는 동시에 계획을 짜야하기 때문에 수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프리프로덕션도 없이 큰 팀부터 꾸려서 개발을 시작하는 건 돈을 화톳불에 쏟아붓는 짓이나 마찬가지다. 인터플레이 역시 프리프로덕션 기간을 충분히 마련하면서 최고의 RPG들을 만들어냈다.

‘반쪽 팀’은 작가와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프로듀서로 구성된다. 그들은 게임 디자인을 구성하고, 대사를 쓰고, 전투와 UI, 미션 등을 정립한다. 우리는 웨이스트랜드 2의 프리프로덕션으로 6개월을 보냈으며 토먼트의 경우에는 더 긴 프리프로덕션 기간을 거칠 것이다. 웨이스트랜드 2의 프리프로덕션을 했던 ‘반쪽 팀’은 이미 웨이스트랜드 2에서 자기들이 할 일을 완전히 끝냈다. 이 그룹에 토먼트의 프리프로덕션을 맡겨서 계속 함께 열정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현재 웨이스트랜드 2는 15명 이상의 팀이 본제작을 진행중이다. 이 팀은 엔지니어와 스크립터, 모델러, 환경 아티스트, 애니메이터로 구성된 큰 팀이다. 이 팀은 지금 웨이스트랜드 2의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계획된 것들을 구현하고 있다. 이 본 팀이 올해 말에 웨이스트랜드 2를 출시하고나면 뭔가 다른 할 일이 필요하게 된다. 그 때 프리프로덕션 단계가 끝난 계획이 있을 경우 그 팀을 다시 운용할 수 있다. 그렇게 팀의 지속성이 유지되고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퍼블리셔 모델이라면 지금은 다음 계약을 따내기 위해 뛰어다니는 시간이다. 따라서 지금 바로 새로운 퍼블리셔인 여러분에게 다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반쪽 팀’은 토먼트의 프리프로덕션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 프리프로덕션에는 8개월이 필요하다. 엄청난 우연이지만 8개월 뒤 웨이스트랜드 2를 완성한 팀이 제작에 착수할 여유가 생긴다. 만약 우리가 웨이스트랜드 2를 완성한 다음에 토먼트의 프리프로덕션을 시작해야 한다면 토먼트의 제작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남는 팀원들을 해고해야만 한다.

우리처럼 팀 하나로 구성된 회사가 성공해나가려면 이런 방식이 가장 좋다. 더 효율적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며, 더 좋은 게임 디자인이 가능하며, 뛰어난 인재들을 해고해야만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다음 두 가지 만큼은 분명하게 대답하려고 한다.

  • 웨이스트랜드 2 개발비가 토먼트 개발에 쓰이는 일은 없다. 토먼트 개발비가 웨이스트랜드 2에 쓰이는 일도 없다. 다만 도구와 플러그인, 공정 등은 두 프로젝트 사이에 공유될 것이다.
  • 토먼트의 프리프로덕션이 웨이스트랜드의 개발에 방해가 되는 일은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다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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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랜드 2는 2013년 말, 토먼트: 타이드 오브 뉴메네라는 2014년 말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체계를 계속 이어간다면 내년 이맘때쯤 인엑자일이 또다른 RPG 킥스타터를 런칭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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